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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논쟁X'메호대전' 다끝났다" 월드컵 우승으로 '반박불가 신계등극'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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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G.O.A.T, Greatest Of All Time: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논쟁은 끝났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19일(한국시각)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난적' 킬리앙 음바페의 프랑스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36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번째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매번 좌절의 눈물을 쏟아야 했던 '축구의 신' 메시가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진정한 신계에 들어섰다. 7번의 최다 발롱도르 수상자, 축구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메시에게 월드컵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아쉬움의 영역이었다. 이날 월드컵 우승과 함께 메시는 월드컵, 올림픽, 유럽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 트로피를 모두 가진 전세계 축구 역사상 유일한 선수가 됐다.

메시의 이번 대회 활약상은 눈부셨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조별리그 폴란드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골맛을봤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7골 3도움으로 우승컵과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단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6강, 8강, 4강, 결승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메시는 만 18세 때인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첫 월드컵에 나선 이후 2006년 독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 8강에 올랐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독일에 패해 준우승했다. 2018년 러시아에선 16강 탈락했다. 4번의 시련을 딛고, 5번째 월드컵에서 기어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축구의 신' 이름값을 해냈다.

다섯 번의 월드컵 총 26경기 최다출전에서 '13골-8도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3도움), 호나우두(브라질·15골-4도움), 게르트 뮐러(독일·14골-5도움)를 뛰어넘었다. 발롱도르 7회, 최다수상에 빛나는 메시는 월드컵, 올림픽, 유럽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를 모두 휩쓴 유일한 '신계' 선수가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챔스 4회 우승,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10회 우승, 프랑스 리그1 1회 우승 등 세상의 모든 우승컵을 다 가지며 반박불가 역대 최고선수로 공인받게 됐다.

SNS를 통해 전세계 축구인들과 축구팬들의 'G.O.A.T'칭송이 이어졌다. 잉글랜드 공격수 데클란 라이스와 타미 에이브러햄 역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한줄을 달았다. 역시 '영국 축구 레전드'인 개리 리네커는 "영광스럽다. 정말 영광스럽다. 축하한다! 아르헨티나. 메시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썼다.

끝이 없이 이어져온 '메호대전(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낫냐)'도 이날 메시의 월드컵 우승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영국 축구 레전드' 제이미 캐리거는 트위터를 통해 '1위 메시, 2위 마라도나, 3위 펠레, 4위 호날두, 5위 지단'이라고 썼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은 "미국인으로서 인정하기 어렵지만 메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것같다. 페널티킥 빼고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