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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과 동행한 'FIFA 온라인 4', 역대급 흥행 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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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겨울에 열리는 대회였던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19일 자정에 펼쳐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이 32강 조별예선에서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12년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내고, 대표팀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크고 작은 이슈가 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으며 치러졌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에서 카타르월드컵을 맞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린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슨이 서비스 하는 'FIFA 온라인 4'이다.

'FIFA 온라인 4'는 FIFA(국제축구연맹)와의 정식 라이선스 계약으로 이름을 내건 것처럼, 글로벌 공식 스폰서사들과 마찬가지로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었다. 여기에 다른 회사들의 제품과 달리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 '카타르월드컵 모드'를 선보인 것은 물론 그동안 쌓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승부 시뮬레이션과 브랜드 체험관 설치 및 단체 관람 파티 개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슈를 선점하며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스포츠 게임 서비스의 '전형'을 보여줬다.





▶역대급 전성기

'FIFA 온라인 4'는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하기 한 달 전인 10월 셋째 주부터 PC방 점유율이 차츰 상승하기 시작, 월드컵 조별리그 시작 후 큰 폭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FIFA 온라인 4'는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태극 전사들이 선전한 후 맞은 주말인 11월 26일에 PC방 점유율 21.89%를 찍은데 이어 27일에는 22.34%를 기록하며 전체 2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이 수치는 게임 접속 및 플레이 이벤트와 함께 가나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34%의 점유율은 올해 가장 높은 수치로, 월드컵 분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10월 초 평균 점유율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월드컵은 시차로 인해 국내 시간으론 오후 10시와 자정, 오전 4시 등에 주로 생중계 됐는데, 'FIFA 온라인 4'도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월드컵 개막 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일 오전 4시에 진행된 16강 한국과 브라질전의 경우 평일임에도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PC방에서 'FIFA 온라인 4'를 즐긴 유저는 4만 9000여명으로, 이 역시 10월 평일 동일 시간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기를 시청하기 전 기대감을 갖고 'FIFA 온라인 4'를 즐긴 것으로 분석된다.



▶흥미로운 콘텐츠로 승부

넥슨은 'FIFA 온라인 4'에 카타르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월드컵 출전 32개국으로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를 진행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주요 선수들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나만의 스쿼드와 전술을 구성해 월드컵을 즐길 수 있었다. 인공지능(AI)과 겨루는 PvE 모드로, 초보자부터 얼티메이트까지 총 7단계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난이가 높을수록 더욱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월드컵 관련 신규 클래스도 선보였다. 호나우두, 필립 람, 안정환 등 역대 월드컵 4강 이상에 진출한 국가대표팀 선수들로 구성되는 BWC(베스트 오브 월드컵) 클래스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모인 월드컵 2022 클래스,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되는 22KFA 클래스를 업데이트 했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기 시뮬레이션도 6차례나 실시, 또 다른 재미를 줬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 8강 프랑스-잉글랜드전 그리고 결승전을 대상으로 그동안 누적된 방대한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승무패 예측과 선수들의 공수 활약, 전략 등을 예측했다. 말 그대로 시뮬레이션 결과이기에 100% 정확하진 않았지만, 한국의 1승1무1패 가능성과 16강 탈락 여부, 프랑스 승리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예전과 달리 AI와 디지털 사이언스를 연구하고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피파 분석 부서가 올해 진행된 수십만건의 플레이 데이터에다 실시간으로 월드컵 경기의 데이터를 가중치로 넣어 직접 결과를 도출하며 향후 게임 개발의 기술력을 축적했다는 것으로도 의미가 컸다.





▶오프라인에서도 즐기다

넥슨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지난달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1층에 'FIFA 온라인 4' 브랜드 체험관 '오프사이드(Offside)'를 오픈했다.

'FIFA 온라인 4' 컬러를 반영한 그린 색감의 디자인과, 축구와 연계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였고 체험관은 직접 볼을 차 골을 넣는 '트레이닝 센터', 아이콘 클래스 및 KFA 클래스 심볼을 배경으로 한 '프레스 존', 네온사인으로 조성된 '네온 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락커룸 콘셉트로 꾸며진 '레즈 존' 등으로 구성됐다.

첫 주말에만 2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게임과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몰리며 쾌적한 관람을 위해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핫플레이스로 통했으며, 넥슨은 기다리는 방문객을 위해 축구 슈팅 기계를 체험할 수 있는 '웜업존'을 추가로 준비했다

이밖에 한국 조별리그 경기를 오프라인에서 함께 관람하는 뷰잉 파티도 진행했다. 응원 열기를 더하는 축하공연, 포토존, 체험존, 먹거리, 게임쿠폰 등이 준비되는 등 또 다른 스타일의 거리응원이 마련됐다. 넥슨 박정무 피파온라인 그룹장도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행사에 직접 등장해 예능형 콘텐츠를 선보인데 이어 뷰잉 파티 현장에서도 관람객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며 축구팬 및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며 인기 상승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