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재현, KARA 모터스포츠 시상식에서 '올해의 드라이버상' 수상

by

비록 아쉽게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지만, 끝까지 정정당당한 명승부를 펼친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올해의 드라이버'로 선정됐다.

김재현은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올 한 해를 정리하는 모터스포츠 시상식 'KARA 프라이즈 기빙(PRIZE GIVING) 2022'에서 미디어, 공인대회 심사위원,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상 2번째 올해의 드라이버가 됐다.

김재현은 올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서 시즌 2위에 그쳤다. 최종 8라운드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김종겸(아트라스BX)를 극적으로 제치고 챔프 등극을 눈 앞에 뒀지만 뒤따르던 김종겸이 팀 동료 최명길에게 한단계 순위를 양보받으면서 아쉽게 1점차로 챔피언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레이싱이 팀 스포츠이기도 하기에 '팀 오더'와 작전이라는 명목상 챔피언을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비기업팀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명승부를 펼친 김재현에 대한 찬사와 위로가 쏟아질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시상식 결과로도 이어졌다. 김재현은 지난 2014년에 이어 두번째로 올해의 드라이버가 된데다 역대로 챔피언 타이틀 없이 이 상을 수상한 사상 첫 드라이버로 등극했다.

수상을 예측하지 못했던 김재현은 "팬과 미디어, 모터스포츠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내년 시즌에는 더 즐겁고 재미있고 열정적이고 더 치열하게 한 번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챔피언을 배출한 아트라스BX는 대신 '올해의 레이싱팀'으로 선정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슈퍼레이스 스포츠 프로토타입컵코리아 시즌 종합 1위를 차지한 박성연(유로모터스포츠), '올해의 기록상'은 개인통산 100경기 참가를 달성한 박동섭(이레이싱 X 비테쎄) 그리고 '올해의 서킷상'은 협회 회원 투표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인제 스피디움에 각각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을 개최한 강신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은 "2022년 슈퍼레이스의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4000여명에 달했고, 모터스포츠 소비인구도 1748만명에 도달하는 등 유의미한 결실이 있었다"며 "새해에는 풀뿌리 기초종목을 강화하고 오피셜 문화를 정립하는 등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간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