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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빛난 김선형의 스틸 2개-도움 1개, SK 1위 KGC에 1점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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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서울 SK가 천신만고 끝에 리그 1위 안양 KGC를 꺾었다.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형이 막판 세 번의 슈퍼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SK는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2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밀 워니와 허일영(15점) 최준용(14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82대81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KGC는 경기 막판 천금같은 동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79-82로 뒤진 경기 종료 4.4초전 렌즈 아반도가 3점 슛을 시도하다 워니의 파울로 자유투 3개를 얻었다. 다 넣으면 연장전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 아반도는 1구와 2구째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세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다. SK 최준용이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12승(11패)째를 올려 승률 5할 고지를 돌파하며 4위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GC가 주도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워 골밑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스펠맨이 워니와의 대결에서 강세를 보여줬다. 쿼터 중반 스펠맨의 골밑 리바운드가 아반도의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KGC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26-17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들어서도 여전히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팀의 주무기인 김선형과 워니의 2대2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점수차이를 순식간에 줄였다. 1~2골차 승부가 이어졌다. 3쿼터에도 이런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 SK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58-61로 4쿼터를 맞이한 SK는 시작 직후 최성원의 3점포로 동점을 맞췄다. 하지만 KGC는 아반도와 스펠맨을 앞세워 66-63을 만들었다. 다시 SK가 허일영의 3점포로 66-66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분40여초를 남기고 73-76에서 최준용의 3점포가 터지며 SK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여기서 김선형이 결정타를 날렸다. 연속 2개의 스틸을 성공했고,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80-76을 만든 것. 30여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KGC가 작전타임 후 스펠맨의 3점포로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이번에는 김선형이 골밑을 돌파해 절묘한 어시스트로 최준용의 골밑 2점슛을 이끌어내 82-79를 만들었다. KGC 아반도의 막판 자유투 3개에 희망을 걸었지만, 1개가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원주 DB는 이날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43점을 쏟아부은 두경민의 '미친 활약'을 앞세워 111대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B는 한국가스공사 상대전적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