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해 8강의 성적을 남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퇴' 대신 '재도전'을 선언했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각)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 2024까지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남을 것이다. 잉글랜드에 우승을 안겨주는 엔딩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번 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자신의 결정을 통보하며 (잔류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것 이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 결정을 환영하는 어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어 월드컵에 출전해 무패로 승승장구하며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8강전에서 숙적 프랑스에게 아쉽게 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진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 2016년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4년 12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뒤 사퇴에 관한 보도가 나왔다.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 등이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임기를 유지할 결심을 굳히면서 여러 루머는 깔끔하게 정리될 전망이다. 대표팀 선수들의 신뢰도도 높고, 여론의 지지도 높은 상황이라 FA 역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 선언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