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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마음' 부상으로 마음고생하는 강소휘를 안아준 한유미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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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토닥토닥' 선배의 따듯한 마음에 강소휘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GS칼텍스 강소휘가 경기 전 만난 선배 한유미 해설위원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막 이후 한 경기도 지지 않고 12연승을 달리고 있던 현대건설과 연패를 끊어야 했던 GS칼텍스의 3라운드 경기가 지난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후 6시. 경기장에 도착한 원정팀 GS칼텍스 선수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자 양 팀 감독 사전 인터뷰를 마친 한유미 해설위원이 코트로 향했다. 그녀가 코트를 찾은 이유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후배 강소휘를 보기 위해서였다.



지난 8일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던 강소휘를 만난 선배 한유미는 말없이 후배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20년 동안 코트를 누볐던 한유미 해설위원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강소휘와 대화를 나누던 한유미는 자리를 뜨기 전 포옹을 하며 따듯한 마음을 전했다. 오랜만에 코트에서 만난 선배가 반가웠는지 강소휘도 한유미 해설위원의 팔을 주무르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어깨 부상으로 결국 이날도 결장한 강소휘는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응원했다. 세트스코어 3대1로 패하며 3연패에 빠진 GS칼텍스. 누구보다 뛰고 싶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힌 강소휘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나섰다.



한편 경기 종료 후 만난 한유미 해설위원에게 강소휘와 만났던 상황에 대해 묻자 "별다른 말은 아니었다. 소휘는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는 후배다. 몸 상태에 대해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상으로 마음고생하는 후배를 찾아가 따듯하게 안아준 선배의 훈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