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개막 10연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임…감독대행 이경수 코치 [공식발표]

by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개막 10연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는 29일 "김형실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AI페퍼스는 심사숙고 끝에 2022년 11월 29일자로 김형실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외에서 차기 감독 후임을 찾기 시작할 것이며, 그때까지는 이경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며 "AI 페퍼스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창단한 신생팀으로, 여자배구 제7구단 막내팀이다. 지난해에는 3승28패(승점 11점)로 최하위에 그쳤다. 비시즌 FA 세터 이고은을 영입하며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개막 10연패의 현실에 직면했다. 올시즌 페퍼저축은행의 승점은 단 1점에 불과하다.

김형실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진출의 업적을 달성한 이후 오랜만에 배구계에 복귀했지만, 신생팀의 한계를 절감하며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