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윤소이가 놀라운 다이어트기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윤소이와 함께 경상남도 합천으로 떠났다.
윤소이의 눈을 사로잡은 '비빔수육국수'와 돼지국밥을 주문했다. 윤소이는 부산에서 돼지국밥을 먹어봤다며 "처음에는 비려서 못 먹을 줄 알았는데 구수하고 맛있더라"라며 좋아했다. 허영만은 "거기에다 소주 한 병 탁 하고 들어가면 좋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뜨끈한 돼지국밥에 단짝 부추무침까지 단출하지만 든든한 돼지국밥 한 상이 나왔다. 사장님은 매일 아침 삶은 사태로 내온다고 설명햇다. 걸쭉하지 않고 맑은 국물에는 잡내 없이 구수한 국물이 가득했고 윤소이는 "저는 미식가가 아니어서 돼지국밥을 여기저기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동안에는 먹고 나면 입가에 찐득함이 있었는데 여긴 없다"며 칭찬했다. 돼지사골 150kg가 들어가 이틀을 푹 고아 기름을 제거한다는 국물에 기름기가 적은 앞사태 덕에 정통 돼지국밥의 맛이 완성된다고.
결혼헤 아이까지 있는 윤소이는 "아기 임신했을 때 20kg가 쪘다. 그런데 아이는 낳았는데도 아기만 빠지고 몸무게는 20kg가 남아있더라.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는데 하고 싶었다. 화려한 옷을 입는 돌싱인데 제 몸은 살이 쪄있지 않냐. 한 달 반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었다. 결국 살을 뺐다"고 털어놓았다.
20kg 감량 비법에 윤소이는 "매일 홈 트레이닝을 세 시간씩 하고 자기 전 한 시간씩 걷고 좋아하는 음식은 멀리한 데다 1일 1식인데 단백질과 야채 위주로 먹었다"며 엄청난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설명했다.
먹을 것을 좋아하는 윤소이 앞에 '비빔수육국수'가 나왔다. 삭힌 뒤 썰어낸 사태 수육에 비빔국수의 만남. 채썬 사과에 직접 담은 열무김치가 입맛을 돋웠다.
든든한 한 끼를 마무리 한 두 사람은 억새가 절경인 황매산으로 향했다. 해발 1108m지만 차량으로 정상까지 이동 가능한 황매산, 허영만과 윤소이는 가을의 정취를 느꼈다. 허영만은 "먹을 것만 찾을 게 아니라 눈으로 먹는 경치다"라고 했다.
또 평균 대기 인원만 30명, 오후 4시에 주문이 마감된다는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탑연예인들도 수두룩하게 온다는 손칼국수. 허영만과 윤소이는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다. 직접 반죽을 하고 썬다는 손칼국수에 윤소이는 "여기 연예인 싸인도 굉장히 많다"며 기대했다.
손칼국수와 배추전을 시킨 허영만은 "배추전도 맛있는 게 따로 있다. 두꺼운 배추를 쓰면 안된다"며 신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보통 생각하는 배추전이 아니라 썬 배추로 전을 부친 독특한 모양새에 허영만은 고개를 갸웃하며 맛을 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맛을 인정했다.
옷수숫가루를 더해 찰기와 쫄깃함을 강조한 반죽은 두께 1mm 가량의 얇은 면으로 만들어졌다. 칼국수에 감자가 들어갔지만 미식가인 허영만의 입에도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통감자를 으깨 넣기 때문이라고.
다음 장소인 맛집에서는 사장님으로부터 메기전골 세우탕 세트를 추천 받았다. 민물 새우가 듬뿍 들어가 센 화력에 5분 간 끓여 제공되는 세트에는 처음부터 엄청난 양으로 허영만 윤소이를 놀라게 했다.
윤소이는 어머니에 대한 질문에 "위로 오빠가 있는데 어머니가 홀로 키우셨다. 좀 억척스러우신 면도 있다.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내가 남편이 없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상상이 안가더라. 그런 상황에서 여자 혼자 아이 둘을 키운다는 건 굉장히 어려웠겠다는 건 제가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까 확실히 알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윤소이는 오늘의 총점에 95점을 주면서 "선생님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먹어서 건강하게 서울로 올라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윤소이는 배우 한지민을 지목하며 '백반기행'을 영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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