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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한국-우루과이전 'MVP' 발데르데 "한국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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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디에고 알론소 감독으로선 호된 신고식이었다.

알론소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통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는 웃을 수 없었다. 우루과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섣 득점없이 비겼다.

우루과이는 당연히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이 우세한 경기력으로 우루과이를 괴롭혔다. 벤투호로서도 아쉬운 승점 1점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대등한 국가 둘이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동안 굉장히 잘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 다음 조정이 있었고, 후반에는 우리가 더 장악했다. 하지만 좀더 공격력이 더 예리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 20분에는 한국의 압박을 벗어날 수 없었다. 하프타임에 조정을 해서 후반전에 변화가 있었고 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좀 더 높은 곳에서 수비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못했다. 후반전에 나아졌다"고 부연했다.

이날 경기 MVP는 후반 막판 골대를 강타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선정됐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꿈이 실현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신체적으로도 기분이 좋고,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마쳤다. 나와 함께 풀타임 뛴 동료들에게도 축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선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에는 한국이 잘했다. 볼을 뺐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수비와 공격 다 어려웠다. 하지만 후반부터는 좀 더 우리가 콤비네이션을 포함한 플레이가 잘됐다. 미드필더도 볼 배급에 더 노력을 했다. 후반 막판에는 우리의 흐름대로 많은 것을 가져왔다. 그럼에도 무승부로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발데르데는 중거리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네트를 강타했으면 좋았을텐데 골대를 맞아 실망스러웠다. 각도가 살짝 빗나간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몇 분 동안은 포지션을 잘 잡으려고 노력했다. 결국 나아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