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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는 월드컵,'깜놀'우승 나올수도" 英레전드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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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 없는 월드컵, 아웃사이더가 우승할 수도 있다."

'잉글랜드 수비 레전드' 제이미 캐리거가 32개국의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지켜본 후 내린 결론이다.

브라질,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은 낙승했지만, 아르헨티나, 독일은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일격을 당했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0대0으로 비겼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도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 0대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이란을 6대2로 대파했고,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호주에 4대1로 이겼고,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에 7대0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가나에 3대2로 이겼다.

캐리거는 25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월드컵에 가면 언제나 2~3개국이 우승할 것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워밍업 경기 없이 시즌중에 열리는 대회라 그런지 예전에 프랑스나 스페인에게서 받았던 아주 독보적인 한 팀은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가 유로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했다. 2004년에 그리스가 유로에서 우승했고, 2006년엔 이탈리아가 우승했다. 아무도 우승할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팀들이다. 이번 대회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팀이 우승할 느낌이 든다"고 했다.

"프랑스는 최고의 개인기와 최고의 스쿼드를 보유했다. 하지만 부상자가 너무 많다. 결국엔 그 부분이 영향을 줄 것이다. 잉글랜드 역시 서로를 이길 수 있는 6~8팀 그룹 안에는 들어 있다. 그 팀들에게 우승 가능성은 매우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캐리거는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나친 '케인 의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만약 케인이 다치거나 하면 큰 걱정이다. 지난 5년 넘게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다. 지난 월드컵 최다득점자이기도 하다. 만약 케인이 이번 대회에서 2~3경기라도 뛸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에겐 케인이 100%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