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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주장이 9년 만에 바뀐 이유, 성추문 간판타자 사카모토 캡틴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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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9년 만에 주장을 교체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팬페스타에서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26)가 내년 시즌 주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팀을 대표했던 스타 사카모토 하야토(34)가 무려 8년간 주장을 하다가 완장을 내려놨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하라 감독이 2022시즌에 앞서 교체를 생각했는데, 사카모토가 계속 맡기를 원했다.

하라 감독은 사카모토가 앞으로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 주장 오카모토는 2014년 드래프트 1차 지명선수다. 요미우리 중심타자로 착실하게 성장했다. 프로 4년차였던 2018년, 143경기 전 게임에 출전해 타율 3할9리, 33홈런, 100타점을 올렸다. 22세에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기록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커리어를 쌓았다. 요미우리 89대 4번 타자를 맡았고, 이제 20대 주장이 됐다. 프로 9년차에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사카모토가 오랫동안 주장을 맡기도 했지만, 교체 시점이 공교롭다. 사카모토는 올해 시즌중에 나온 성추문으로 이미지가 실추됐다. 일본의 한 주간지가 교제하던 여성의 낙태를 종용한 사실을 폭로했다. 해당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카모토는 이전에도 사생활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