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카타르월드컵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에게 좋은 쇼케이스 무대가 될 것 같다. 그는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나폴리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굳혔다. 레전드 및 전문가들, 각종 언론 매체들에서 그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이적 후 한달만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면 적응은 더이상 말할 게 아니다. 경기력으로 그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보였다. 그런 김민재에게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전세계 축구팬과 이탈리아 외 유럽 빅클럽들을 향해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큰 기회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 매체 스포츠몰은 '맨유와 토트넘이 김민재를 내년에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지난 7월,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해온 김민재는 2025년 6월말까지 계약했다. 또 추가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빅클럽들의 구애가 시작됐다. 저널리스트 에크렘 코누르에 따르면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다른 클럽에서 잘 하는 선수를 데려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이 다른 독일 클럽에서 검증된 선수를 싹쓸이 해가는 것처럼 유벤투스도 그렇다. 유벤투스 뿐 아니다. 스포츠몰에 따르면 EPL 브라이턴, 풀럼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미 맨유와 토트넘은 그의 경기력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한다.
맨유는 기존 센터백 매과이어를 정리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강력한 수비수가 필요하다. 토트넘도 늘 견고한 센터백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2년에 걸쳐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적으로 페네르바체 나폴리에 빼앗겼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폴리는 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선 김민재를 향한 타 구단의 이적 제안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내년 여름 이적시장은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라 있다. 김민재는 현재 카타르에서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해 원정 16강에 도전하고 있다. 첫 경기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전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