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윤(26)이 "일주일에 3일, 3시간씩 연습하며 배운 펌프, CG 의혹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청춘 로맨스 영화 '동감'(서은영 감독, 고고스튜디오 제작)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동감'은 2000년 개봉한 멜로 영화 '동감'(김정권 감독)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혜윤은 극 중 솔직하고 당찬 매력을 가진 용(여진구)의 첫사랑 한솔을 연기했다.
김혜윤은 "실제로 한솔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특히 승부욕 강한 부분이 많이 닮아 있어 재미있게 촬영했다. 서은영 감독과 촬영하면서도 많이 이야기 한 부분이다. 그동안 나는 첫사랑 이미지에 대해 긴 생머리와 청순함, 이성이 봤을 때 순간 슬로우가 걸리는 이미지가 생각났다. 그런데 한솔이라는 캐릭터는 곱슬머리에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막걸리를 원샷하는 모습에 용이가 반하지 않나? 내가 생각하는 첫사랑 느낌과 다르더라. 그런 부분이 새로운 첫사랑 이미지를 만든 것 같아 재미있게 촬영했다. 새로운 국민 첫사랑 감히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영화 속 감탄을 자아내는 펌프 신에 대해 "촬영을 많이 했는데 너무 조금 나와 아쉽기도 했다. 그 장면을 위해 일주일에 2~3일씩 3시간씩 연습했다. 최근에도 몸이 아직 기억하고 있어 종종 오락실에 가 펌프를 즐겼다. 생일날도 오락실에 가서 펌프를 할 정도로 빠졌다. 연습을 통해 빠른 시간 '베토벤 바이러스'를 터득했다. 주변에서 CG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로 내가 다 한 연기다. 조만간 오해를 풀기 위해 SNS에 실제 펌프하는 모습을 찍어 영상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감'은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고 '고백'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고고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