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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올+허수봉 32점 합작' 현대캐피탈, KB손보에 '셧아웃' 압승 [의정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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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2위 현대캐피탈(4승1패·승점 12점)은 선두 대한항공(5승·14점)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쌍포 허수봉(17득점)과 오레올 까메호(15득점)가 활약했다. KB손보의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은 20득점에 머물며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블로킹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13개로 철벽을 보여줬지만, KB손보는 1개에 그쳤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 3-5에서 오레올의 스파이크와 박상하의 블로킹 등으로 단숨에 9-5까지 달아났다. 허수봉의 강력한 서브로 점수 차를 계속 벌렸다. 24-18에서 니콜라의 공격을 차단하는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1세트와 달리 시소전이 펼쳐졌다. 18-18에서 주심이 KB손보 황택의의 오버네트 범실을 선언했다. KB손보 후인정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불가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허수봉과 전광인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24-22에서 오레올이 스파이크로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3-13 동점 상황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오레올의 연속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KB손보의 추격이 매서웠다. 니콜라에게 스파이크 공격을 잇따라 허용하며 18-18 동점이 됐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전광인 최민호의 공격 성공과 상대의 거듭된 범실을 묶어 다시 리드를 잡았고, 24-20에서 KB손보 한성정이 때린 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승점 8점으로 GS칼텍스(7점)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고, 문정원은 통산 250호 서브에이스를 달성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