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혜수의 '반격의 서막'이 올랐다.
'슈룹' 7회 예고편에선 중전의 폐위를 요구하는 황원형과 독살의 증거를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선 임화령(김혜수)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 임화령은 사면초가 상태. 그나마 아군인듯 하던 태소용(김가은)은 처소로 돌아와 왕자들로 비유됐던 다기들을 뒤엎으며 흑화에 시동을 걸었다. 태소용은 박 씨의 조언에 따라 병조판서(장현성)을 찾아가 중전의 약점을 줄 테니 자신의 뒷배가 돼 달라고 당차게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태소용은 중전이 세자에게 외부 약재를 썼다는 것을 전했고, 이 사실은 대비전에까지 전해져 후계자 전쟁에 또 한 번 거센 폭풍이 휘몰아쳤다.
윤수광(장현성)은 황원형에게 서신을 보내 중궁전에서 외부 약재를 사용했다고 말했고, 황원영은 이를 왕 이호(최원영)와 대비(김해숙)가 있는 자리에서 "외부약재를 권한 이가 세자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말한 것.
대비는 이후 중전을 찾아가 그가 역적인 폐비 윤씨를 만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내일 중전께서 모든 걸 인정하지 않으면 역적을 만났다는 사실을 폭로할 생각"이라고 협박했다. 그는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는 네가 중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이다. 난 네가 중전인 게 너무 싫거든"이라며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원손 독살 시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6회에서 임화령은 중궁전으로 돌아가 세자빈과 원손을 만났다. 원손이 그린 그림을 보던 중전은 원손에게 독을 먹인 흔적을 발견했고, 그의 흉부를 압박해 음식을 토하도록 했다.
이가운데 외부 약재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폐위 요구를 피할 수 없을 터. 어머니와 형제들을 지키기 위해 각성한 성남대군(문상민)만이 유일한 그의 지원군인 가운데, 김혜수가 어떻게 사면초가의 위기를 탈출하지 그려낼 '슈룹' 7회는 5일 오후 9시 10분 전파를 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