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날 '무패 우승'의 신화를 이룩한 명장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메호대전'에 참전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지난 10년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중 누가 최고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논쟁했다. 우리나라 팬들은 이를 메호대전이라 부른다.
영국 언론 '미러'는 27일(한국시각) '누가 더 나은 축구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은 오래됐다. 수많은 의견이 공규됐다. 두 사람은 합계 12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는 최다 수상인 7개, 호날두는 5개를 가져갔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전 아스날 감독이었던 벵거는 메시와 호날두가 완전히 다르다고 이야기했지만 메시를 약간 더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벵거는 "나는 종종 호날두는 축구 선수고 메시는 뛰어난 예술가라고 표현한다. 이것이 둘의 차이다"라고 말했다. 벵거는 "결국 누군가는 한 명을 좋아하게 돼있다. 우리가 게임을 즐길 때 우리는 아티스트를 선호한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우리가 보지 못한 것, 우리 자리에서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호날두의 자질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창의적인 스타일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것 뿐이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러는 '누가 최고의 축구 선수인지에 대해서 논란은 있지만 누가 더 나은 2022~2023시즌을 보내고 있는지는 분명하다. 메시는 올 시즌 프랑스 파리에서 화려한 활약을 즐겼다.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
반면 호날두에 대해서는 '여름에 맨유에서 강제 이적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탈출 노력은 실패했다. 비참한 시즌이다. 모든 대회에서 2골을 넣었다. 토트넘전에는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켰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라며 비교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극도로 부진했다. 호날두는 팀 내 최다득점자였다. 메시는 2022년 발롱도르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2022~2023시즌은 완전히 반대다. 메시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호날두는 주전 경쟁도 어려운 처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