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호세 라미레즈(30·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엄지 손가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각)라미레즈가 엄지 손가락 인대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활 기간은 6~8주로 다음 시즌 전에 무리없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라미레즈는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렀다. 지난 6월 엄지손가락을 다쳤지만 수술을 선택하지 않고 경기에 뛰는 것으로 결정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라미레즈는 템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즈와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뛰었다. 7경기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양키즈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5차전에서 1대5로 패배했는데 1점이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유일한 득점이었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157경기 타율 2할8푼(601타수 168안타) 1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9로 활약했다. 홈런 29개를 터트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201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라미레즈는 팀 이동없이 9년 동안 뛰면서 팀의 중심 타자가 됐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7년 1억 4100만 달러(약 2028억원)계약을 했다.
2018년 라미레즈는 39홈런과 34도루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적도 있다. 장타자인데 불구하고 데뷔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준다.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3루수 부문 수상 3차례(2017~2018년, 2020년)로 타격 능력이 우수한 타자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