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애스턴빌라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후임 감독 선임에 착수했다.
제라드 감독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한 후 경질됐다.
불과 11개월 만에 동행이 끝났다.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를 성공적으로 이끌던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EPL로 돌아왔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딘 스미스 감독의 후임으로 애스턴빌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었다.
기대가 컸다. 제라드 감독은 현역시절 리버풀의 레전드로 EPL 통산 504경기에 출전, 120골-92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 애스턴빌라를 잔류시키며 바람을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 갈 곳을 잃었고, 11경기 만에 추락했다. 애스턴빌라는 현재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포진해 있다.
제라드 감독의 후임으로 세계적인 명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날 '애스턴빌라는 최고의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렇다보니 올 시즌 첼시에서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리생제르맹과 이별한 토트넘 사령탑 출신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강등 위기의 애스턴빌라를 이들이 맡을지는 물음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