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의생명 광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 11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된다.
김명선 교수와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 공학과 엄태중 교수는 지난 8월 광학회지 바이오포토닉스에 '편광 민감 광 결맞음 단층촬영방법(PS-OCT)을 이용한 힘줄 섬유성 구조의 객관적 정량화 평가 방법'을 주제로 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손상된 힘줄을 조직학적인 평가 방법 외에 새롭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남대 의과대학 핵의학과 이창호 교수와 부산대 엄태중 교수와 함께 수행한 보건복지부 연구과제에서 시작됐다.
이번 연구 결과 '편광 민감 광 결맞음 단층촬영방법'(PS-OCT)이 힘줄의 상처 치유 상태에 따른 손상된 섬유의 구조적 변화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기반 정량적인 평가 방법임을 증명했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힘줄 및 인대 질환과 손상의 치료에 관심있는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인 김 교수와 엄 교수 연구그룹은 서로 다른 소속기관의 한계와 임상과 공학분야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 연구로 의학 뿐만이 아닌 최첨단 레이저 광학기술을 이용해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명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힘줄 치유 과정에 대해 기존의 조직학적 검사가 갖는 단점을 극복하며 범용성을 가질 수 있는 정량화 방법을 제시했다"며 "이 연구가 향후 힘줄과 인대 손상 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