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뽑혔다. 수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은 골드글러브상 최종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부터 추가된 '유틸리티' 부문을 포함해 각 리그에서 포지션별 3명의 최종 후보가 선정됐다. 30명의 메이저리그팀 감독들과 각 팀당 6명의 코치들이 자신의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며, 이 투표는 75%의 비율로 집계된다. 고유의 수비력 측정 방식인 SABR 수비 지수는 나머지 25%로 계산된다.
KBO리그의 골든글러브와는 다르게, MLB 골드글러브는 '수비력'만을 대상으로 측정이 된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미겔 로하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이다. 'MLB.com'은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과 로하스 둘 다 훌륭했지만, 김하성은 팀에 부상 선수들의 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 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는데도 샌디에이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많은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할 확률도 상당히 높아보인다.
한국계 혼혈 선수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은 두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에드먼은 올해는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후보가 됐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내년 3월에 열릴 WBC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