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실전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시리즈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이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자체 청백전을 펼쳤다. 정규 시즌 종료 후 휴식과 훈련을 이어오던 SSG의 첫 실전 경기다. 투수들의 감각 체크와 타자들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이날 자체 경기를 시작으로 총 6번의 연습 경기 후 한국시리즈에 들어간다.
선발 투수 중에서는 김광현과 박종훈이 각각 3이닝씩을 던졌다. 김광현은 3이닝동안 47구를 던졌고, 3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감각 점검이 우선인만큼 성적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박종훈도 3이닝 동안 5안타 4탈삼진 1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55개였다. 불펜에서는 고효준과 박민호, 최민준과 장지훈이 각각 1이닝씩을 던졌다. 이날 경기는 5이닝 연습경기로 치러졌다.
타자들 중에서는 김강민과 전의산, 이재원, 추신수, 최지훈 등이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 점검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후 SSG 김원형 감독은 "시즌 후 오랜만에 실전 훈련을 치뤘다.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고,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회복한 모습이다"라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투수들은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며 몸을 만들고, 야수들은 감각적인 부분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5번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능력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SSG는 22일에도 5이닝 자체 청백전을 실시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