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나는 솔로' 10기 영숙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다.
영숙은 20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방송출연을 하게 되면서 일반인으로서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관심과 애정, 애증을 한 몸에 받고 있어 한편으론 감사하고 황송하고 또 죄송하다. 어제 방송 후 본의 아니게 영수님께 해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영숙은 최근 '말 한마디 한마디 맞는 말만 하는 영숙좌. 말하게 좀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라고 10기 영수를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개인계정에 공유해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영수를 공개저격한 것이 아니냐며 쓴소리를 냈다
영숙은 "그저 응원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에 공유했다. 음성을 듣지 못했고 글자 문구의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불찰이다. 이후 황급히 게시물을 삭제하고 영수 님께 사과드렸다. 영숙 님께서는 다 보고 들으셨는데도 내가 그런 악감정 가질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고 개의치 않았다며 오히려 나를 걱정해줬다. 절대 저격 의도 따위는 없었다.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눈살을 찌푸리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나의 잘못된 행동을 혼내시는 건 언제든 듣고 반성하겠다. 하지만 어제 방송을 보고 출연진들에게 도 넘는 비방과 욕설은 자제해달라"며 "우리 모두 유대감을 갖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로의 공감대로 상처도 위로하고 다독이며 서로 배우며 성장해 나왔다. 방송을 보며 서로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과 그 이후의 반응으로 그간 많은 상처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부디 방송에 나온 이 사람들도 누군가의 언니 동생 친구 가족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움 한스푼만 눈길에 담고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19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영숙은 출연자들과 있는 자리에서 이혼 후 주변의 시선과 비난이 너무 가혹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수는 영숙에게 "너무 강박이 있는 것 같다"고 다소 난감한 위로를 전했고 많은 이들의 비난을 샀다.
이와 별개로 영숙은 영식과의 데이트 목격담이 공개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음은 영숙 글 전문.
어제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방송 출연을 하게 되면서 일반인으로서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관심과 애정, 애증을 한몸에 받고 있어 한편으론 감사하고 황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어제 방송 후 본의아니게 영수님께 해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스토리 태그를 보고선 그저 저의 영상을 잘보고 있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에 성급히 스토리에 공유했는데 음성을 듣지 못했고 글자 문구의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불찰이 있었습니다.
게시 이후 2시간 가량 전화통화 중이라 이러한 상황을 몰랐고 이후 황급히 스토리는 삭제하고 영수님께 사과드렸습니다.
영수님께서는 다 보고 들으셨는데도 영숙이가 나한테 그런 악감정 가질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고 개의치 않았다며 괜찮다며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영수님께 사과드립니다. 절대 저격?의 의도 따윈 없었음에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 또 신중하지 못한 저의 행동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눈쌀을 찌푸리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한가지 당부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을 혼내시는건 언제든지 듣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특히 어제의 방송을 보시고 출연진들에게 도 넘는 비방과 욕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촬영 중 많은 일들과 감정이 뒤섞였었지만 저희 모두 유대감을 가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좋은 짝을 만나 잘 살고 싶은 마음에 그 누구보다 큰 용기 내서 솔로나라를 찾았던 분들입니다. 그 안에서 서로의 공감대로 상처도 위로하고 다독이며 짧은 5박6일동안에도 서로 배우며 성장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보면서도 서로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과 또 그 이후의 반응들로 그간 많은 상처를 받아온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이 방송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부디 방송에 나온 이사람들도 누군가의 언니, 동생, 친구, 가족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움 한스푼만 눈길에 담고 바라봐 주세요.
방송에 출연을 했지만 저 또한 부족한 한 사람으로서 멋지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치고 우는 모습 보여드려 불편끼쳤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촬영 동안에도 이혼후 다른 분들의 삶과 태도를 보며 참 많이 배웠고 저를 뒤돌아 반성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저의 내면을 다지고 다져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던지는 그 어떤 말씀도 저를 위한 애정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경청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어떤 표현도 변명이 되는거 압니다.
제가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