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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이새롬 열애설'에 '에러'났나…팬들도 등 돌린 '침묵+뒤통수 무대'[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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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이새롬 열애설'에 에러났나…팬들도 등 돌린 '침묵+뒤통수 무대'[SC이슈]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악뮤 이찬혁이 무례와 예술의 경계에 섰다.

이찬혁은 19일 프로미스나인 이새롬과의 열애설에 휘말렸다. 이찬혁과 이새롬이 손을 잡고 지인의 공방에 방문해 제품을 사가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 또 두 사람이 1년여간 개인계정에 올렸던 사진들도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이라는 주장도 더해졌다.

이찬혁과 이새롬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탓에 열애설은 더욱 불이 붙었다. 사태가 커지자 이찬혁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불가"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그동안 YG는 소속 아티스트 관련 이슈가 정말 아닐 경우에는 "황당하다" "어이없다" "법적대응" 등의 강한 부정을 해왔지만, 긍정일 경우에는 "사생활 확인불가"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YG식 인정'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런데 이찬혁이 발끈했다.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침묵 시위'를 벌인 것. 이날은 이찬혁의 첫 솔로 앨범 '에러'의 첫 무대였다. 이에 MC 남윤수와 미연은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MC들은 솔로 데뷔 소감과 악뮤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이찬혁은 '에러'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채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덕분에 MC들은 "데뷔해서 기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텔레파시가 왔다. 악뮤 때와 큰 차이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무대를 보면 된다고 한다. 방송으로 직접 확인하라는 말이다. 버킷리스트로는 더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주겠다는 것 같다"는 등 자문자답 해야했다.

MC들의 재치로 사태를 수습하긴 했지만 자칫 잘못했다면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질문에 대답조차 하지 않는 건 기본적인 사회생활 매너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어진 무대는 전입가경이었다. 이찬혁은 카메라와 객석을 등진 채 타이틀곡 '파노라마'를 불렀다. 누군가는 이를 퍼포먼스라 칭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팬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었다.

결국 팬들마저 등을 돌렸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이찬혁의 기행을 꼬집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전국노래자랑' 등에 난데없이 얼굴을 비추고, 도로 한복판에 소파를 설치하고 앉아있는 등의 기행은 귀엽게 볼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행동은 너무나 경솔한 반항이었다는 지적이다.

이찬혁은 22일 MBC '쇼! 음악중심'과 JTBC 'K-909' 출연도 앞두고 있다. 과연 앞으로 남은 방송 스케줄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