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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정준영 단톡방' 오해 후 심경고백? "마음이 덜 가난했을 때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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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로이킴의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로이킴은 19일과 20일 정규 4집 '그리고'의 무드 포토와 수록곡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어른으로'의 코멘트 필름을 추가로 공개했다.

먼저 무드 포토에는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는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성숙해진 비주얼을 드러낸 로이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로이킴은 아련한 눈빛과 더욱 짙어진 감성을 통해 화보를 연상케 하는 아우라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건 코멘트 필름이었다. 로이킴은 2019년 4월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경찰은 그를 정보통신법상 일반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고, 재학 중이었던 조지타운대학교에서는 자체 조사를 벌였다. 강남구에 있는 로이킴 숲도 철거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로이킴은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이 포함된 문제의 단톡방이 아니라 별개의 낚시 관련 단톡방 멤버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이 단톡방에서 모 연예인의 음란물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로이킴은 그 사진이 합성된 사진이라고 설명하는 블로그 내용을 캡처해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대화방에 올렸던 것. 하지만 이 합성사진이 음란물이었기 때문에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로이킴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조지타운대학교도 로이킴을 우등졸업생으로 결론내렸다. 이후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던 로이킴이었던 만큼, 그가 처음으로 직접 전하는 심경고백에 관심이 쏠렸다.

로이킴은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에 대해 "음악 생활을 하는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겪어온 팬들을 생각하며 썼다"며 깊은 팬 사랑을 드러냈고 '어른으로'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세상을 덜 알았을 때, 지금보다는 마음이 덜 가난했을 때가 그립다"고 고백했다.

로이킴은 25일 '그리고'를 발표한다. '그리고'는 음악을 대하는 로이킴의 진실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이 담긴 앨범이다. 로이킴은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를 비롯한 9개 트랙을 전곡 작사 작곡해 진심을 담았다. 그는 이날 오후 10시 네이버 NOW. '#아웃나우 (#OUTNOW)' 컴백쇼를 개최하며 신보에 대한 열기를 이어 나간다. 로이킴은 이날 방송에서 '그리고'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