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봐 심판, 설명 좀 해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라이벌 대결인 '엘클라시코'에서 패한 후한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경기 후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이날 경기를 맡은 심판들을 직접 찾아가 해명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킨 것.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뒤 심판실에 난입해 항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한 분노를 참지 못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바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라리가 최고의 라이벌들이 이번 시즌 처음 만났다.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기 전까지는 승점 22의 바르셀로나가 다득점에서 앞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였다. 두 팀 모두 8경기 무패 행진 중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 결과로 순위가 역전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와 페데리고 발베르데, 호드리고의 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하며 승점 25를 만들고 1위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2위로 밀려났다.
치열한 라이벌전의 여파는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라포르타 회장이 심판실에 난입해 경기 판정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주심인 호세 마리아 산체스 마르티네스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리포트에 따르면 '후반전 종료 후 심판들이 심판실로 복귀했을 때 라포르타 회장이 찾아와 설명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적혀 있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이번 행위로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