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마지막까지 오게 됐지만 여전히 드라이버 시즌 챔피언의 향방을 알기 힘든 초접전의 상황이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22~2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즌 최종 7~8라운드를 치른다. 더블 라운드로 치러지기에, 수많은 변수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관심은 역시 삼성화재 6000 클래스이다.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디펜딩 챔프 김종겸(아트라스BX)이 82점으로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장현진(서한GP)이 74점으로 2위,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이 72점으로 3위, 조항우(아트라스BX)가 71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등 고작 11점 이내에 4명이나 몰려 있다. 베테랑과 젊은피가 한데 섞여 있는데다 소속팀도 제각각이라 더욱 흥미로운 상황이다. 여기에다 한 경기에 최대 29점까지 획득할 수 있는데, 두번의 라운드가 연달아 열리기에 50점대 포인트로 뒤를 쫓고 있는 4명(이찬준 정의철 최명길 이창욱)도 얼마든 극적인 뒤집기에 나설 수 있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일단 한 발 앞서 있는 김종겸이 현재 순위를 지켜낼 경우 역대 개인 통산 4회 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쓸 수 있다. 직전 경기인 6라운드 우승으로 막판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장현진도 개인 통산 첫 챔프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5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다 6라운드에서 추돌 사고로 리타이어를 하며 단 1점도 얻지 못한 김재현이 부담 중량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역시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다.
팀 포인트 경쟁도 드라이버만큼 치열하다. 김종겸의 아트라스BX가 141점으로 조금 앞서 가고 있지만, 김재현 정의철의 막강 듀오를 앞세운 볼가스가 129점으로 2위, 엑스타레이싱과 서한GP가 각각 110점과 107점으로 3~4위를 달리고 있어 역시 얼마든 순위 변동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7~8라운드 티켓은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피트 및 그리드워크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골드 티켓은 하루당 각각 1500장씩 한정 판매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