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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히어로]'헤딩 결승골' 라스 "나 쉬운 선수 아닌데 김도균 감독과 3년 캐미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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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는 쉬운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 김도균 감독과 3년간 환상적으로 호흡했다."

수원FC의 스트라이커 라스가 승격에 이어 두 시즌 연속 K리그1 잔류를 이끈 김도균 감독과 함께 더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22년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B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9분 라스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13승9무14패(승점 48)를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라스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팀 성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부상으로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어려웠다. 시즌 초반 세 경기 연속 출전해 부상이 악화됐는데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기 위해 '기다림도 필요하구나'를 느낀 시즌이었다. 6월이 돼서야 정상적인 몸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득점은 8골로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다만 도움은 1개 더 늘어났다.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라스는 김도균 감독을 만난 뒤 펄펄 날고 있다. 2020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지만, 적응이 쉽지 않았다. 10경기 1골에 그쳤다. 그해 여름 수원FC로 둥지를 옮겼고, 팀의 K리그1 승격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지난해 자신의 득점력을 제대로 증명했다. 37경기에 출전해 18골(6도움)을 폭발시켰다.

라스는 "내 선수 경력을 보면 알겠지만 한 팀에 오래 있지 않았다. 나는 쉬운 선수가 아니다. 나만의 캐릭터가 있다. 다만 김도균 감독님과는 오랜시간 한 팀에 있었다. 나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여주시고 항상 들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도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감독님 재계약이 정말 기쁘다. 수원FC에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만들어가길 원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감독님과 더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승우 득점왕 프로젝트'에 대해선 "그것에 대해 승우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수원FC는 팀으로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다. 이날도 득점 찬스가 있었다. 다만 모든 선수가 도와가며 팀을 위해 득점하고 있다. 페널티킥이 나면 승우에게 양보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 K리그에 왔는데 승우는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