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혹평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첫 '북런던더비'에서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대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패전이었다. 지난해 4월 26일 시작된 EPL 무패행진이 13경기에서 멈췄다.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이 승부를 갈랐지만 네빌은 콘테 감독의 전술적 판단 미스가 패배를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2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어제 토트넘은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수년 동안 가만히 뒤로 물러서 기다렸다가 역습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수동적인 방식에서 경기를 이기는 뛰어난 감독들을 보아왔다. 콘테도 그런 방법으로 경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이같은 방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3-4-3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햄스트링 부상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프린트, 히샬리송의 파워, 플레이메이커와 최전방을 오가는 케인을 앞세운 단조로운 패턴의 역습 축구로 아스널을 상대했다.
네빌은 콘테 감독의 스타일은 '올드'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난 아스널이 경기를 잘 이겼다고 말한다. 그것이 뒤로 물러나는 전술을 시도하는 팀을 정말 초라하게 만든다"며 "현대 축구는 볼 소유권을 더 지배하는 팀이 더 많은 경기를 이기고 있다. 이런 축구 스타일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역습을 추구하는 실용적인 팀은 더 이상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