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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내세운 FS슛타트+'특급용병'의 힘 앞세운 세일러문FS, 천안 예선을 접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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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여자부 천안 예선 챔피언 'FS슛타트'의 힘은 조직력이었다.

'FS슛타트'는 '슛+스타트'의 줄임말로, 순수하게 풋살을 '시작'하고 싶어 모인 이들이 만든 팀이다. 카이스트 박사부터 한의사까지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군이 '풋살'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여자 풋살이 첫 걸음을 딛던 7년 전 만들어진 FS슛타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 볼을 찼다. 이번 대회엔 대학 이상의 엘리트 축구 선수 출신을 팀당 1명 기용할 수 있게 했는데, FS슛타트는 전원 아마추어로 나섰다.

FS슛타트의 조직력은 경기 안팎에서 눈에 띄었다. 팀원 전원의 고른 경기력 뿐 아니라 이벤트에도 빼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 많은 상품을 쓸어갔다. FS슛타트는 2일 천안시 HM풋살파크 천안신방점에서 열린 '슛 for 건강자산, 게토레이 H-CUP 2022 삼성생명' 여자 성인부 천안 예선 결승전에서 토라FS를 2대1로 제압, 트로피와 우승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FS슛타트는 유일의 전승팀으로 14골-1실점을 기록하며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MVP' 이지혜(FS슛타트)는 "우승할지 몰랐다. MVP를 한번도 못해 봤는데 믿기지 않는다. 동료들이 고맙고, 이 트로피는 우리 팀 모두의 것"이라며 웃었다.

1일 열린 '슛 for 건강자산, 삼성생명 H-CUP 2022 게토레이' 남자부 천안 예선 챔피언 세일러문FS는 '특급 용병' 덕을 톡톡히 봤다. 조별리그를 3위로 턱걸이한 세일러문FS는 토너먼트에서 막강 힘을 발휘해 결승에서 NewFaceFS를 2대0으로 제압, 우승했다. 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친 'MVP' 김정훈(31)은 사실 세일러문FS 소속이 아니었다. 김정훈은 남자부는 비선출만 출전이 가능해 선수 인원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은 세일러문FS의 요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함께 했다.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세일러문FS와 의기투합해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김승대와도 '절친'인 김정훈은 "풋살을 즐기는 사람들끼리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매우 즐거운 대회였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