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맨시티와 우승 타이틀 다툴 팀."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을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1일(한국시각) '북런던 더비'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을 3대1로 압도하며 승점 21점(7승1패), 선두를 질주했다. 2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를 6대3으로 대파한 '디펜딩챔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승점 20, 6승2무)가 '승점 1점 차' 2위로 아스널을 맹추격하는 상황. 엘링 홀란과 필 포든이 '더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A매치 휴식기 직후 축구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북런던 더비' '맨체스터 더비'가 모두 끝난 후 '백전노장' 벵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전망했다.
그는 스포츠 전문 채널 비인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이 우승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스널이 맨시티 바로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현재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찬스를 잡기에 두 번째로 뛰어난 팀"이라고 진단했다. "왜냐하면 어느 단계에 가게 되면 맨시티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이 우승 도전에 가장 좋은 찬스를 맞게 될 것가냐는 질문에도 벵거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리버풀(2승4무1패, 승점 10, 9위)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미 아스널보다 11점, 맨시티보다 10점이나 뒤져 있다. 첼시(4승1무2패, 승점 13, 5위) 역시 현재로서는 일관성이 떨어진다. 리그 우승을 충족시킬 만한 자신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북런던 더비' 숙적 토트넘(승점 17, 3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내 DNA상 뭐라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