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승을 이끈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10대1로 완승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3회초 2타점 결승타를 만들었고, 최형우와 고종욱도 각각 2타점씩을 보태며 힘을 보탰다. 황대인도 6회초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 투수 션 놀린은 5회까지 2안타 1볼넷(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1일 광주 SSG전에서 2대3으로 석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던 KIA는 하루 만에 승리로 반등하면서 5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즌전적은 67승1무71패.
이날 KIA 타선은 3회 5득점, 6회 득점 등 잇달아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루 전 SSG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던 수비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한 놀린이 오늘은 투구수가 다소 많았다.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해준 이유로 무리를 시키지 않고 5이닝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와 6회초 두 차례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등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잘 뽑았다"며 "특히 3-0 상황에서 최형우의 우월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오랜만에 나온 황대인의 홈런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팀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