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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인터뷰] 5위 역전 최용수 강원 감독, "구단 역대 최고순위 넘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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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계를 시험하고, 그걸 넘어보자!"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선수에게 하는 이야기라고 했지만, 최 감독 본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감독과 선수 모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집중력을 끌어올린 강원이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원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제주를 제치고 5위가 됐다. 4위 인천 유나이티드와는 불과 승점 1점 차이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인천이다. 이기면 4위가 될 수도 있다.

이날 승리 후 최용수 감독은 "예상대로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한 20분 정도만 우리가 주도했고, 나머지는 수세에 몰렸다. 상대는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었는데, 수비할 때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과 팀워크로 잘 막아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 더불어 제주까지 원정 와주신 팬들께도 결과를 드릴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승리의 비결에 관해 "전력상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택했다. 하지만 탈 압박 이후 나가는 패스가 차단되는 게 많아 준비한 게 제대로 잘 안됐다. 원래 축구가 그렇다. 그래도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순위 목표에 관해 "지난해 힘든 경험을 한 선수들이 파이널A로 올라와서 안주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한계점을 우리 스스로 시험해보자'는 말을 강조했다. 사실 우리보다 뛰어난 5개 팀과 파이널라운드를 치른다. 항상 도전적인 자세로 매 경기를 시즌 개막전 때처럼 하겠다"면서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자신감에 차 있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앞으로 4경기를 치른 뒤에 최종 성적표가 나올 것이다. 일단 다음 인천전이 무척 중요하다. 구단 역대 최고 순위가 6등이라는 데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그걸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서귀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