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월드컵에서 만날 우루과이 골키퍼가 섬뜩한 뒤통수 문신을 공개했다. 뒤통수에 사자 얼굴을 새겼다. 일반적이지 않은 부위에 맹수의 사나움을 표현해 눈길을 확 끌었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우루과이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가 놀라운 사자 머리 문신을 선보였다.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소사는 옆머리와 뒤를 깨끗하게 잘랐다. 멋진 갈기를 포함산 수컷 사자의 머리를 뒤통수에 그려 넣었다.
더 선에 따르면 소사는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 탓에 이런 문신을 하게 됐다.
더 선은 '소사의 파격적인 문신은 외모를 보완하지만 머리카락이 전혀 없을 때 시술을 받았다. 소사는 2020년 여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후 모든 머리카락을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소사는 머리를 사자의 얼굴로 장식하기로 결정했다.
소사는 "7월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 8월 말에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내 몸의 모든 부분에서 떨어져 나갔다. 나는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유증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소사는 "머리카락이 몇 가닥 남지 않았다. 면도를 하기로 했다. 마침 나는 항상 사자를 좋아했다. 머리 뒤에 문신을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시술은 7시간이나 걸렸다.
소사는 "타투는 아프지 않았다. 시작했을 때 '시작했어? 통증이 이 정도가 끝인가?'라고 물었을 정도였다. 나는 꽤 잘 버텼다. 내 뒤에 사자가 있다"라며 좋아했다.
탈모 후유증은 이제 완치가 된 모양이다. 정수리 부근에 머리카락이 풍성하게 자랐다. 자유자재로 사자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소사는 "언제든지 머리를 다시 기르고 싶으면 (사자 문신을)가릴 것이다. 반대로 자랑하고 싶으면 면도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소사는 아르헨티나 리그의 인디펜디엔테에서 뛰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백업 골키퍼다. 이번 A매치 기간에 소집됐지만 이란전과 캐나다전에 모두 벤치를 지켰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H조에 편성, 11월 24일 조별 예선 1차전 격돌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