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제의 리듬이 안좋았을 뿐이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 대한 감독의 믿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LG 트윈스 켈리는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네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켈리는 이미 15승(4패)을 기록하며 개인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썼고, 팀 동료인 아담 플럿코와 함께 리그 다승 1위에 올라있다. LG가 2위를 달리는데 많은 기여를 한 선발 투수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18일과 24일, 2경기 연속 한화 이글스를 만나 각각 5이닝 4실점, 5이닝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위 SSG를 상대로 마지막 추격의 고삐를 쥐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에이스'를 내고도 2경기 연속 졌다는 게 아쉽다. 특히 24일 한화전에서 켈리가 초반 2실점으로 흐름을 내주면서 0대2로 패한 LG는 SSG와의 격차도 4.5경기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류지현 감독은 "사실 켈리가 어제(24일) 경기를 시작했는데, 1회에 공이 안좋더라. 투수코치에게 불어보니 불펜(연습 투구)에서도 안좋았다고 하더라. 어제는 전체적으로 리듬이 안좋았던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아쉬움까지 감출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때에 켈리가 해줄 것이라는 믿음은 분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부진이나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저 어제 한 경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