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폭풍전야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사상 첫 겨울월드컵인 카타르월드컵은 유럽 리그를 '살인 일정'으로 몰아넣었다. 토트넘은 3시즌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했다. 그래서 체감 온도는 더 혹독하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0일(이하 현지시각) '토트넘은 A매치 기간 후 악몽같은 43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2022년 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구단들은 10월과 11월에 빡빡한 일정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 카타르월드컵은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EPL은 11월 12일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토트넘은 10월 1일부터 월드컵 휴식기까지 무려 13경기를 치러야 한다. 3~4일마다 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EPL에선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를 필두로 맨유, 리버풀전 등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선두 경쟁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다.
UCL 조별리그도 4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승1패인 토트넘의 16강 진출 운명이 가려진다. 그리고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컵도 예정돼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콘테 감독으로서도 로테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풋볼런던'은 'UCL에 출전하는 팀에는 더 가혹한 일정이다. 토트넘의 올 시즌 밑그림이 43일의 여정에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