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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VS안정환VS구자철, 월드컵 공중파3사 '해설 전쟁'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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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버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기간에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SBS는 박지성이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과 등과 함께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SBS 카타르 2022'의 메인 해설을 맡는다고 7일 밝혔다.

4년만의 해설위원 복귀다. 박지성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SBS 해설을 맡아 진중함과 전문성을 보여주었다. 영국을 오가며 축구 경영 공부와 전북의 클럽 어드바이저 역할을 병행하던 박지성은 월드컵에 맞춰 다시 마이크를 잡기로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역사상 원정 월드컵 첫 승,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에 기여한 풍부한 경험을 해설로 녹여낼 계획이다.

SBS측은 "우리 대표팀의 세번째 16강 진출 여부, 호날두-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등 관전 포인트가 많은 월드컵인만큼, 더 흥미진진한 중계를 위해 박지성을 중심으로 해설진을 구성했다"며 "박지성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틈나는 대로 해설 연습을 하는 등 굉장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가세로 공중파 3사의 '해설전쟁'은 불붙었다. MBC는 MBC 축구해설위원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안느' 안정환에게 해설을 맡겼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배성재-박지성, 김성주-안정환 콤비의 '찰떡케미'도 볼거리다.

KBS는 새 얼굴을 발탁했다. 3사의 해설위원 중 유일한 현역 선수인 전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을 앞세운다. 구자철은 "월드컵을 뛰어본 경험을 살려 구체적인 축구 얘기를 하겠다"고 했다. 은퇴 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야돼" 어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조원희와 베테랑 이광용 아나운서, 한준희 해설위원이 해설의 재미를 더한다.

대표팀 수비수 출신 현영민 현대고 감독도 SBS 해설위원으로 시청자 앞에 설 예정이다. 현영민은 K리그 해설위원과 SBS 축구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감독으로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그는 러시아월드컵 때 MBC 해설위원으로 러시아 현장을 누볐는데, 이번엔 SBS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