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지난주까지 맨유로 갈 줄 알았다."
PSV아인트호번의 공격수 코디 각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지 않고, 팀에 잔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됐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팀을 옮긴 선수들이 있고,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각포는 후자 선수 중 한 명이다. 여름 내내 맨유, 아스널 이적설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팀으로도 가지 못했다. 이적 시장 막판에는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같은 포지션 안토니를 거액에 영입했다. 사실 각포는 안토니 카드가 무산될 시 '보험용 카드'로 인식된 게 사실이다.
각포는 'PSV TV'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이적 시장 초반 제안을 보내왔다. 우리는 조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러 상황들이 점점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 나는 지난주까지 맨유에 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선택권은 지난주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PSV 존 더용 단장도 설명을 덧붙였다. 더용 단장은 "맨유가 이적 시장 초반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하며 "우리는 레인저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그 경기 후 협상을 이어가려 했지만, 희미해지고 말았다. 이적 시장 마감 즈음에는 맨유로 이적시킬 옵션이 더 이상 없었다"고 밝혔다.
각포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145경기를 뛰며 49골 39도움을 기록중인 수준급 윙어다. 23세 어린 나이지만 이미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약중이다. PSV와 2026년까지 계약이 돼있으며, 개막한 새 시즌 7골 6도움으로 맹활약중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