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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정지석 폭발' 대한항공, '디펜딩챔피언' 꺾었다…결승 진출 [순천·도드람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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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이 '디펜딩챔피언' 우리카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8-26, 21-25, 25-17,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결승전에 진출,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지난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과 컵대회 우승팀 우리카드의 맞대결 답게 1세트부터 듀스로 가는 등 치열하게 경기가 펼쳐졌다.

뜨거운 화력전이 펼쳐졌다. 1세트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9득점을 기록했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12득점으로 맞섰다. 세트 초반 나경복의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앞서 나갔지만, 대한항공이 임동력 정지석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팽팽한 시소게임. 결국 듀스에서 승부가 갈렸다. 26-26에서 대한항공이 조재영의 속공으로 앞서나갔고, 나경복의 퀵오픈을 임동혁이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도 세트 막바지에 승패가 갈렸다. 21-21에서 대한항공의 포지션 폴트가 나왔다. 임동혁의 백어택가 코트를 벗어났다. 확실하게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정성규의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에는 대한항공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6-5에서 나경복의 오픈이 네트에 걸렸고, 이후 정지석이 연이어 점수를 올렸다. 임동혁과 정지석의 득점포가 터졌고,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나갔다. 우리카드는 16-24로 몰린 상황에서 하승우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두 번째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정지석이 해결사가 됐다. 13-13에서 퀵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확실하게 흐름을 탄 대한항공은 임동현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우리카드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3-23로 붙었지만, 결국 임동혁 득점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결승 진출 티켓은 대한항공에게 돌아갔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