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패서 탈출했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토론토는 전날 0대8 완패를 설욕하며 연패를 끊었다.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사수했다.
토론토는 불펜 총력전과 함께 터진 홈런 2방에 힘입어 웃을 수 있었다. 선발 미치 화이트를 4⅔이닝 만에 교체한 뒤 구원투수 5명을 쏟아 부었다. 화이트는 LA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발 요원이다.
토론토는 1회초 선취점을 빼앗겼다.
화이트가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메드 로사리오와 호세 라미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하지만 직선타 아웃으로 기록될만큼 타자들이 화이트의 공을 방망이 중심에 잘 맞혔다.
2사 1루에서 콴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조쉬 네일러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2사 1, 2루에서 화이트는 안트레 지메네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1, 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화이트는 오스카 곤잘레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불을 껐다.
화이트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타자 루크 메이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마일스 스트로와 콴을 범타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로사리오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주자가 쌓이자 토론토 벤치가 움직였다. 2사 1, 2루에서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잭 팝이 구원 등판했다. 라미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극복한 토론토는 5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채프먼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23호.
토론토는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홈런으로 뒤집기까지 성공했다. 1-1로 맞선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해결사로 등극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에르난데스는 3구째 역시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호.
토론토는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8회부터 올리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셋업맨 이미 가르시아가 2사 후 네일러에게 2루타를 맞자 토론토는 곧바로 로마노를 올렸다. 로마노는 2-1로 앞선 8회 2사 2루에 출격했다. 로마노는 지메네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2사 1, 2루에서 곤잘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로마노는 9회초 실책 탓에 1사 2루 위기에 처하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