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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과 싸워 패한 레전드 감독의 아쉬움 "그냥해도 이기지 않겠나 생각한 것 같다."[순천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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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외의 결과.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을 계속 독려했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로 8명만 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3세트 패배 직전에 살아나 역전의 계기를 만드는가 했지만 4세트 듀스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수들이 휘말린 것 같다"면서 "그냥 해도 이기지 않겠나하고 생각한 것 같다. 정신적으로 시합 준비가 안된 것 같다. 그러다 당황했고 시합이 안풀렸다"라며 선수들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돼 있었는데 3세트에서 이긴 뒤에 4세트를 가볍게 잡았어야 했는데 못잡은 것을 보면 우리 팀에 모자란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흥국생명은 이기면 좋고 져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우리보다 더 매끄럽게 경기를 잘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세터 이솔아에 대해 경기전부터 "아직은 새로운 빠른 토스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고, 경기 후엔 "본인은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금은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더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오후 1시 30분 GS칼텍스와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