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맷 더모디(32·시카고 컵스)의 NC 다이노스행이 임박했다.
미국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시각) "컵스 좌완 더모디가 KBO리그 NC와 계약했다(sign)"고 전했다.
더모디는 1m96의 큰 키를 자랑하는 좌완투수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문,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를 거쳐 올해 다시 컵스로 복귀했다.
올시즌은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20경기에 등판, 6승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특히 7월 한달간 5경기 2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해 '마이너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0경기 등판, 27⅓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5.60 삼진 22개다.
최고 153㎞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다. 앞서 NC는 파슨스의 방출과 함께 더모디에 대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소개한 바 있다.
더모디는 NC 입단이 이야기되던 와중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한국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모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8회말 등판, 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2실점한 뒤 다시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매체는 더모디가 메이저리그 콜업을 경험할 만큼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데 주목했다. 이어 "올시즌 중 다시 콜업된다는 보장이 없다. 더모디는 독립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경험이 있는 투수다. KBO리그행은 이상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C는 지난 4일 올해 단 8경기(1승2패 평균자책점 3.56) 등판에 그친 파슨스를 방출했다. 올해 NC 2년차였던 파슨스는 5월 15일 이후 80일 넘게 '개점 휴업'이었다. NC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교체를 결정했다.
NC는 10개 구단 중 후반기 성적 3위(7승4패1무)를 기록중이다. 6위 KIA 타이거즈와는 7경기 차이지만, NC 구단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