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영입하겠다는 거야, 뭐야.
FC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알쏭달쏭한 답변만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압박이 매우 심한 상황이지만, 선수 영입은 매우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줄스 쿤데, 하피냐, 프랭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레스텐센 등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리고 이걸로 끝이 아니다. 또 새 식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실바다. 실바는 설명이 필요 없는 맨시티의 간판스타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0경기를 뛰며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남아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고향 포르투갈 아니면 스페인으로 복귀하고 싶어서다. 친정인 벤피카로 가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아직 기량이 녹슬지 않아 프리메라리가 빅클럽에서 뛰어도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바르셀로나와 연결이 되고 이싸.
라포르타 회장은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실바 영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만 답했다. 이어 "나는 실바가 아직 맨시티 선수라는 걸 존중해야 한다. 맨시티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내가 아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며 즉답을 꺼렸다.
그러면서도 영입 의사가 없다고 단정짓지는 않았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금까지의 선수 영입에 만족한다"고 하면서도 "더 많은 선수들이 이적시장 마감 전 영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우리는 친선경기가 없다. 비공식 경기였지만 우리가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새 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더 많은 계약들이 있을 것"이라며 실바 영입 여부에 대해 알쏭달쏭한 결론을 맺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