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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레스터, 마지막 자존심은 지킨다...'오일머니' 635억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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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매디슨은 안되지.

레스터시티가 자신들의 에이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이적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이 4000만파운드(약 635억원)의 제안을 레스터시티에 했다.

레스터시티는 답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선수 영입이 전무하다. 이번 여름 유럽 7대리그를 통틀어 단 1명의 선수도 데려오지 못한 구단은 레스터시티가 유일하다.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빠져나가는 건 쉽다. 유리 틸레만스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고, 웨슬리 포파나는 첼시와 깊은 연관이 있다.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도 니스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도 레스터시티 선수에 관심이 많았다. 원래는 윙어 하비 반스가 주 타깃이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레스터의 간판스타인 매디슨쪽으로 관심을 돌렸으며, 레스터에 4000만파운드의 1차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이 제안을 곧바로 거절했다. 레스터는 매디슨의 가치를 최소 6000만파운드에서 시작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돈을 떠나 주축 선수를 보내는 결정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기회에 매디슨을 묶어놓을 새 연장 계약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2경기를 뛰며 18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식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