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스카(31·상하이SPIG)가 5년간의 중국 생활을 청산하고 브라질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브라질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오스카는 중국리그의 시스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삶에 지친 상태다. 상하이에서 다시 뛰길 바라지 않고, 상하이 역시 새로운 외인 자원을 물색 중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현지시각), "플라멩구와 상하이의 협상이 7월 15일 시작해 현재도 진행 중이다. 모든 관계자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번의 실패에도 오스카는 플라멩구 입단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카 소속사 대표인 율리아노 베르톨루치는 현재 플라멩구의 연고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 머무르며 플라멩구의 마르코스 브라츠 축구담당 부사장과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브라질 언론인 루카스 페드로사와 베네 카사그랑데는 오스카와 플라멩구가 이적에 관해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상파울루, 인터나치오날, 첼시에서 활약한 오스카는 전성기 나이인 스물여섯살이던 2017년 상하이에 입단해 축구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오스카는 2015년 이후 브라질 국가대표로 발탁되지 않았다.
오스카의 플라멩구 이적이 확정되면, 첼시 미드필더 아르투르 비달, 브라질 대표팀 동료였던 다비드 루이스, 펠리페 루이스 등과 호흡을 맞춘다.
오스카와 비달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 칠레 대표로 격돌했다. 당시 1대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이 승리했다.
도리발 후니오르 감독이 이끄는 플라멩구는 지난시즌 브라질 세리에A에서 2위를 차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