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완파하며 하루 전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NC전에서 9대5로 이겼다. 이창진과 최형우가 각각 멀티 히트 및 2타점씩을 책임졌고, 황대인과 박동원도 힘을 보탰다. 종아리 근육 파열 후 6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한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6일 NC에 1대9로 패했던 KIA는 만회에 성공하며 주중 3연전 균형을 맞췄다. 시즌 전적은 46승1무41패. NC는 선발 이재학이 2이닝 만에 물러났고, 타선이 KIA 마운드에 막히면서 2연승에서 멈춰섰다. 시즌 전적은 35승2무51패가 됐다.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박민우(2루수)-손아섭(우익수)-박건우(중견수)-양의지(지명 타자)-닉 마티니(1루수)-권희동(좌익수)-노진혁(유격수)-박준영(3루수)-박대온(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 타자)-김선빈(2루수)-류지혁(3루수)-박동원(포수)-김호령(중견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KIA는 1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이창진의 야수 실책 출루,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대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NC는 2회초 2사후 권희동의 볼넷과 노진혁의 안타로 잡은 1, 3루 찬스에서 박준영이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IA는 2회말 류지혁,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얻었고, 김호령의 번트 때 나온 이재학의 송구 실책을 틈타 박동원까지 홈을 밟으면서 3-1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4회말 NC 이용준을 상대로 김호령의 볼넷, 박찬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창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나성범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며 6-1로 달아났다. 6회말엔 이창진의 좌전 안타, 황대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NC 구원 투수 한재승에게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7-1로 달아났다.
KIA는 놀린이 4회까지 책임진 뒤 한승혁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등판한 윤중현이 1사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7회말엔 류지혁의 볼넷, 김호령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창진의 출루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호령이 홈을 밟아 9-1를 만들었다.
NC는 9회초 KIA 김재열을 상대로 3득점에 이어 무사 만루 찬스에서 구원 등판한 정해영에게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맹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