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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당근과 채찍, 타격 부진 유강남을 향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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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의 타격 부진이 타격의 달인에겐 계속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LG의 베테랑 김현수가 유강남을 한참 동안 붙잡고 타격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당근과 채찍을 함께 섞어서.



27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 내야 홈 그물망을 향해 배팅볼을 치던 유강남을 김현수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유강남의 타구가 바로 앞 그물망으로 날아가지 않고 파울볼처럼 공중으로 붕 뜨자 김현수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정확하게 공을 치지 못한 유강남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려는 선배의 장난스러운 호통이다.



호통 이후엔 반드시 웃음 띤 대화가 오간다. 선수들 사이에서 소문 난 김현수의 족집게 과외를 후배들이 싫어할 수가 없다.



김현수는 유강남이 타격 준비 동작에서 배트가 그대로 나오지 않고, 불필요한 예비 동작이 들어가는 것을 지적했다. 그렇게 되면 배트가 직선으로 나가지 못하고 흔들리기 때문이다.



유강남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85경기 출전 타율 0.243 4홈런 28타점 장타율 0.335다. 2018년 타율 0.296 19홈런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타격 달인의 아낌 없는 조언. 유강남의 부활을 기대하는 팀 선배의 진심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