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잔류하는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의미심장한 사진을 게시했다. 알려진대로 호날두는 올 여름 맨유 탈출을 시도했다. 지난 시즌 전격적으로 친정팀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맨유는 추락을 거듭했다. 리그 우승은 커녕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결국 호날두가 폭발했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유로파리그는 없다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맨유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가족을 이유로 프리시즌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예상과 달리,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오히려 호날두가 계속해서 역오퍼를 보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자존심이 구겨질 수 밖에 없었다. 에릭 텐 하흐 신임 맨유 감독은 "호날두의 잔류를 원한다"며 느긋한 태도를 취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는게 사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는 자신이 몸을 만들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23일(한국시각) 더선은 그의 바지에 주목했다. 더선은 '호날두가 입고 있는 바지가 맨유의 반바지다. 이를 결국 맨유에 남겠다는 거대한 힌트를 준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