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김선빈(33)이 4안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선빈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팀의 9대3 승리에 일조했다.
김선빈은 첫 타석이었던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전 안타로 시동을 건 김선빈은 6회초 중전 안타에 이어 7회초 무사 2, 3루에서 적시타로 타점을 얻었다. 8회초 2사 1루에선 롯데 문경찬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면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선빈의 4안타 경기는 지난 4월 30일 삼성전(5타수 4안타 1타점), 6월 22일 롯데전(4타수 4안타 1타점)에 이어 시즌 세 번째다.
김선빈은 경기 후 "4안타를 치긴 했지만, 운이 좋았다. 정타로 맞은 타구가 하나도 없었다. 코스가 좋았을 뿐"이라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어 "감독님이 체력 안배를 잘 해주셔서 크게 힘든 상황은 아니다"며 "당장 5강에 대한 생각보다는 매 경기 이기고자 하는 마음 뿐이다. 후반기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던 부분이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선빈은 "감독님이나 나나 '눈치보며 야구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많은 어린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 뭉치려는 모습도 보인다. (최)형우형이나 성범이 모두 즐겁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매 경기 이기고자 하는 마음 뿐"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