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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장]심우준 이어 장준원까지 부상 이탈, 이강철 감독 "올 시즌 출전 불가" 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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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이다.

KT 위즈 내야수 장준원(27)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9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장준원은 1회말 수비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화 3번 정은원이 친 좌익수 쪽 타구를 뒷걸음치며 따라가다가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앰블런스로 인근 충남대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받았다. 장준원을 대신해 신본기가 교체투입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23일 "가벼운 상황인줄 알았는데 십자인대가 끊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선수시절 나도 똑같은 부위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서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예정인데, 그 정도 부상이면 회복까지 1년 가까이 걸린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014년 신인 2차 2라운드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장준원은 지난 5월 21일 KT로 트레이드 됐다. KT는 2023년 신인 5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영입했다. 내년에 군 입대하는 심우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가 탄탄하고 장타력이 좋은 선수인데 안타깝다"고 했다.

난감한 상황이다. 심우준도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수비 도중 왼손 통증으로 교체됐다. 정밀검진에서 왼손 힘줄 손상이 발견돼 전력에서 빠졌다. 이강철 감독은 "정말 빠르게 호전돼야 열흘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지금 상황에선 신본기를 유격수로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본기가 23일 한화전에 9번-유격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