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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소속팀 0골' 권창훈, 국대 유니폼만 입으면 훨훨…'골결'로 매력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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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펄펄 나는 선수가 있다. '빵훈이' 권창훈(28·김천 상무)이다.

권창훈은 20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의 1차전에서 상대 자첵골로 1-0 앞선 후반 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골문을 향한 황인범(서울)의 우측 크로스를 김진수(전북)가 감각적인 헤더 패스로 연결한 공을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로써 권창훈은 이날 A매치 2경기 연속골이자 개인통산 12호골을 폭발했다.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A매치 친선전 후반 추가시간 김진수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김진수는 두 경기 연속 권창훈의 골을 도왔다.

권창훈은 올시즌 군팀인 김천에서 K리그1 20경기를 뛰며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김태완 김천 감독의 애를 태웠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21일 울산전을 마치고 "내가 벤투 감독만큼 (권)창훈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권창훈은 2018년 여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하고 A매치 22경기에서 나서 7골을 터뜨렸다. 이전 16경기에서 4골에 그친 걸 보면, 김 감독 말이 팩트에 어긋나는 건 아니다.

권창훈은 기본 장착된 멀티 포지션, 돌파, 왼발킥에 최근 대표팀에선 결정력으로 벤투 감독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오른쪽 측면에 위치하는 '반대발 윙어'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벤투호는 전반 주 천제의 자책골과 후반 권창훈 조규성의 골로 3대0 승리했다. 24일 홍콩, 27일 일본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